▣ 직관과 영감을 키워주는 재료 데이터 리터러시가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지만, 데이터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답을 주기보다 우리가 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라는 것이다. 즉, 데이터에 너무 맹신하지 말고 때로는 사람의 직관을 더 정확하게 하고 영감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데 데이터를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. 몇 년 전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날마침 미세먼지 수치도 굉장히 높았다. 이 대 어떤 키워드 검색량이 높을까 의문이 들어 확인해 보니 미세먼지가 2만 건, 남북정상회담이 5만 건이었다. 이 두 데이터만 보면 '사람들이 남북정상회담에 더 관심이 높구나'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.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날 '치킨' 키워드 검색량도 5만 건이었다는 점이다. 이렇게 되면 두 데이..